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노래와 영화 추천 모음 :: 개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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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노래와 영화 추천 모음
    영화 추천해줄 꼬에요 2019. 9. 20. 00:10

    안녕하세요. 오늘은 특별히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노래를 추천하는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영화를 보고 영감을 받아 또 다른 이야기를 풀어내곤 합니다. 그것이 노래가 될 수도 있고, 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과연 어떤 영화들이 이들에게 영감을 주게 되었는지, 그 영화와 노래들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어바웃 타임 / 엔플라잉 - Preview

    ★★★★

     왓챠플레이  /  넷플릭스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어바웃 타임 (About Time, 2013)'입니다.

    영화 '어바웃 타임'에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노래는 '엔플라잉 - Preview'입니다.


    엔플라잉 - Preview

    오직 나를 위한 Reaction
    Maybe you will be my my actor
    네 입에 묻은 립밤 색감이
    오늘 날씨와는 찰떡 Slate

    난 매일같이 기다려
    Take two
    막이 내리고서
    다음이 궁금해져 Action

    우린 강을 끼고 거닐어
    템포가 느린 캐릭터
    네모난 화면 안에
    당연한 듯 깍지 끼고서

    네일에는 매니큐어

    우아하게 걷는 뒷모습이
    Oh my god

    너를 제외하고선 모노톤
    괜히 말을 안 해서는 아니고
    매일이 예고편같이 흘러가는 기분
    아무리 만나도 난 네가 궁금해

    Don't be afraid of the ending
    You always find me

    이건 정해진 시나리오가 아니야
    네 말에 하나하나 나는 반응하니까

    고민 말고 Scene
    넘버 1 넘버 2 카메라 Roll
    널 많이 아껴 조명을 비춰
    예쁘니까 Close up

    오직 나를 위한 Reaction
    Maybe you will be my my actor
    네 입에 묻은 립밤 색감이
    오늘 날씨와는 찰떡 Slate

    난 매일같이 기다려 Take two
    막이 내리고서
    다음이 궁금해져 Action

    살짝 웃어 심장이 쪼물딱해
    Unbalance 해
    이 세상에 One thing
    딱 네가 원할 듯할 때 다가가
    이 노래가 끝날 때까지 Bounce

    매일이 예고편같이 흘러가는 기분
    아무리 만나도 난 네가 궁금해

    Don't be afraid of the ending
    You always find me

    이건 정해진 시나리오가 아니야
    네 말에 하나하나 나는 반응하니까

    고민 말고 Scene
    넘버 1 넘버 2 카메라 Roll
    널 많이 아껴 조명을 비춰
    예쁘니까 Close up

    오직 나를 위한 Reaction
    Maybe you will be my my actor
    네 입에 묻은 립밤 색감이
    오늘 날씨와는 찰떡 Slate

    난 매일같이 기다려
    Take two
    막이 내리고서
    다음이 궁금해져 Action

    That's right You're art
    Boogie woogie
    자연스레 Ride it

    오직 나를 위한 Reaction
    Baby I will be your your actor
    널 보면 내 마음이
    윙윙 날아가니까 까
    새침해도 돼
    넌 예쁘니까 Closer up

    오직 나를 위한 Reaction
    Maybe you will be my my actor
    네 입에 묻은 립밤 색감이
    오늘 날씨와는 찰떡 Slate

    난 매일같이 기다려
    Take two
    막이 내리고서
    다음이 궁금해져 Action

    난 매일같이 기다려
    Take two
    막이 내리고서
    다음이 궁금해져 Action


    이 노래가 '어바웃 타임'에 영감을 받은 노래란 걸 알게 된 후로
    노래를 들을 때마다 머릿속엔 '레이첼 맥아담스'의 웃는 얼굴이 절로 떠오릅니다.

    매일이 예고편같이 흘러가는 기분

    아무리 만나도 난 네가 궁금해

    노래를 작사 작곡한 엔플라잉의 리더 '이승협'군은 이 노래를 구상하기 전에 메모해 두기를

    '아무리 만나도 예고편이고 다음 화가 궁금한 거야'라고 테마를 잡았다고 합니다.

    영화의 예고편처럼 매일 보아도 계속 궁금해진다는 그의 귀여운 이야기가 잘 묻어나는 곡입니다.

    오직 나를 위한 Reaction
    Maybe you will be my my actor
    우린 강을 끼고 거닐어
    템포가 느린 캐릭터
    네모난 화면 안에
    당연한 듯 깍지 끼고서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야기를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가 쓴 다른 가사 속에서 본인을 '느린 사람'으로 표현한 적이 있는 걸로 보아
    '템포가 느린 캐릭터'는 이승협 군 본인을 지칭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네모난 화면의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서로의 손을 잡고 강가를 거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이건 정해진 시나리오가 아니야
    네 말에 하나하나 나는 반응하니까

    두 사람의 이야기는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의 눈을 보고 반응하며 발을 맞추는 것이 사랑인 것 같습니다.

     Don't be afraid of the ending

    You always find me

    영화의 결말은 어떨까요?

    항상 끝이 있다는 생각에 두려워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결말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결말을 두려워하면 지금의 행복을 온전히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이터널 선샤인 / 혁오 - 공드리

    ★★★★★

     왓챠플레이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입니다.

    영화 '이터널 선샤인'에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노래는 '혁오 - 공드리'입니다.


    혁오 - 공드리

    새벽 그림자 사이에
    뜀박질하는 불빛은
    모닥불 같아

    선선한 아침의 노을
    저기 아래는 우리의 보금자리야

    지금의 침묵은 기회일까
    내 기댈까
    또 그냥 나만의 생각일까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나
    나서볼까
    괜히 또 나서는 건 아닐까

    반쯤 뜬 태양 위에다
    다릴 포개고 앉아서
    그냥 가만히 있자

    따뜻한 이불속같이
    햇살이 우릴 덮으면
    녹아버릴 거야

    한 밤만 자고 일어나면
    금방 돌아올 거야

    우리의 어린 밤을
    지켜줬던 그 빛일 거야
    또 보러 가자

    Sitting on the sunshine
    sunshine is over me
    she gets over me

    make us feel alive
    sunshine is over me
    she gets over me

    She will love
    all the above
    past and present
    fast forward

    who will define
    whatever they say
    we stay the same
    eh eh eh eh eh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우리는 앞으로 이렇듯 이렇게

    Sitting on the sunshine
    sunshine is over me
    she gets over me

    make us feel alive
    sunshine is over me
    she gets over me

    she will love
    all the above
    past and present
    fast forward

    who will define
    whatever they say
    we stay the same
    eh eh eh eh eh


    노래의 제목 '공드리'는 영화의 감독 '미셸 공드리'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평소에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는 오혁 군은 특히 '미셸 공드리'의 영화를 좋아했습니다.

    그중 이 노래의 바탕이 된 '이터널 선샤인'은 20번 이상을 돌려봤다고 하니, 이 영화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남달랐는지 알 수 있습니다.

    '공드리' 노래는 두 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편곡까지 '혁오'가 작업한 '공드리'와
    프라이머리가 편곡 작업을 맡은 '공드리(feat. 김예림)'가 있습니다.

    두 곡의 분위기가 사뭇 달라 이때는 이 곡이 좋고 저때는 저 곡이 좋으므로, 두 곡 모두 추천해드립니다.

    저는 혁오의 노래를 반복해서 계속 듣는 편입니다. 

    한때는 그 누구보다 혁오의 노래를 많이 듣고 있다고 자부할 만큼 그들의 노래를 많이 들었습니다.

    '공드리'같은 경우는 곡의 분위기가 너무 아련해 새벽녘에는 플레이리스트에서 살짝 빼놓곤 했던 곡입니다.

    무엇이 그렇게 아련하게 다가온 것인지 괜히 감당하기 힘든 기분이 몰려오는 듯했습니다.

    새벽 그림자 사이에
    뜀박질하는 불빛은
    모닥불 같아

    선선한 아침의 노을
    저기 아래는 우리의 보금자리야

    이 모든 가사에 무언가가 서려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 가사들에 두고 온 것은 없는 것 같은데 괜히 무언가가 그리워지는 기분입니다.

    지금의 침묵은 기회일까
    내 기댈까
    또 그냥 나만의 생각일까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나
    나서볼까
    괜히 또 나서는 건 아닐까

    반쯤 뜬 태양 위에다
    다릴 포개고 앉아서
    그냥 가만히 있자

    혁오의 노래를 계속 듣게 되는 이유는

    계속 들으면 들을수록 어느 순간 가사 전체가 피부를 짓누르며 다가올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혁 군이 쓴 가사에는 묘하게 '가만히 있는다'라는 말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가만히가 정돈된 눈부신 고요함이라면 기꺼이 그러고 싶습니다. 

    무언갈 되돌릴 힘이 없어 가만히 있는 거라면 그래도 기꺼이 가만히 있겠습니다.

    Sitting on the sunshine
    sunshine is over me
    she gets over me

    make us feel alive
    sunshine is over me
    she gets over me

    혁오의 공연도 자주 보러 간 편입니다.

    기억에 남는 '공드리' 무대가 있습니다.

    도입부에는 노래가 잔잔히 진행되다가

    위 가사 부분에서 비행기가 이륙하듯, 햇빛이 떠오르듯 노래에 박차가 가해집니다.

    밴드는 역시 라이브로 듣는 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매 연말을 그들과 함께 했었는데, 올해도 꼭 그러고 싶습니다.

     

     

    3. 수면의 과학 / 혁오 - Mer

    ★★★★★

     세 번째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수면의 과학 (La Science Des Reves, 2005)'입니다.

    영화 '수면의 과학'에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노래는 '혁오 - Mer'입니다.


    혁오 - Mer

    Mer
    floating her words
    melted she said
    I long for that

    We met
    followed the map
    looked for the gold
    I long for you

    Even if the reasons change
    it's never gonna freeze again

    even if the matters change
    we're all gonna remain the same

    even if we face the end
    thoughts are gonna stay as cells though

    all that is what I want
    all that is what I want

    Across another river
    reached the ocean just before sunset

    bombing started with a roar
    yet we're unfazed we're unamazed

    we're staying calm and chasing
    other details not that easy though

    all that is what I want
    all that is what I want

    Mer
    one for myself
    one for the wish
    I long for you

    We met
    one is for you
    one for the gold
    I long for that

    Even if the reasons change
    it's never gonna freeze again

    even if the matters change
    we're all gonna remain the same

    even if we face the end
    thoughts are gonna stay as cells though

    all that is what I want
    all that is what I want

    Across another river
    reached the ocean just before sunset

    bombing started with a roar
    yet we're unfazed we're unamazed

    we're staying calm and chasing
    other details not that easy though

    all that is what I want
    all that is what I want


    Mer는 영어로 '엄마'를 뜻하기도 하고 불어로 '바다'를 뜻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노래를 들을 때면 바닷속에 등을 대고 가라앉으며 수면 위를 바라보는 느낌이 듭니다.

    어떻게 음악으로 그런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지 놀랍기만 합니다.

    노래의 가사 그 어디에도 심연 같은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뉘앙스가 없는데도 말입니다.

    이 노래는 오혁 군이 19살에 만든 노래입니다.

    그는 어른스러운 사랑을 동경했지만 그가 원했던 사랑은 어딘가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었다고 말합니다.

    어느 날은 제가 혁오와 동시대를 살고 있다는 게 문득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혁오는 언제나 저보다 한 발짝 앞서 그들이 느꼈던 이야기를 제게 들려줬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저는 그 노래를 듣고 조금은 더 쉽게 무언가를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엔 혁오가 진정한 행복과 사랑을 찾는 방법을 알아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음 한 편으로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그들이 내놓을 답이 무엇일까 기대됐습니다.
    제가 찾지 못한 정답을 그들이 조금은 알려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들고 온 대답은 '잘 모르겠다'였습니다.
    그 말에 왠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사실 그 대답이 제겐 제일 훌륭하고 다행스러운 대답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영화와 노래는 이렇게 세 가지였습니다.
    모두 제가 좋아하는 영화와 노래들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것입니다.

     

    '개뿌립니다'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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